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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8102억원 시현..."배당성향 25%로 상향"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2 16:44

수정 2023.02.02 16:4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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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및 계열사 2022년 실적. BNK금융지주 제공
BNK금융지주 및 계열사 2022년 실적. BNK금융지주 제공

[파이낸셜뉴스]BNK금융그룹이 지난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810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7910억원) 대비 2.4%가량 증가한 수치다.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2%포인트(p) 높인 25%로 결정했다.

2일 BNK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3년 동안 BNK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 2019부터 5622억원, 5193억원, 7910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비은행부문인 BNK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떨어졌지만 금리상승기 은행부문의 이익 개선이 지주 실적 전반을 끌어올렸다.


주요 계열사별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전년(4026억원) 대비 13.2% 늘어난 45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경남은행은 전년(2306억원) 대비 21% 증가한 279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관리와 자산 성장 등으로 이익을 증대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부산은행은 지난해 비이자 이익이 적자 전환(764억원→-286억원)한 반면 이자 이익은 1조5086억원으로 전년(1조2011억원) 대비 15.8% 늘었다. 경남은행도 이자이익이 9915억원으로 전년(8812억원) 대비 12.5% 늘어난 반면 비이자 이익은 감소(339억원→141억원)했다.

또 캐피탈은 전년(1332억원) 대비 28.4% 증가한 1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개선 및 소매신용 취급감소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면서다.

반면 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1161억원 대비 50.6% 감소한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45%, 연체율은 전년대비 0.04%p 증가한 0.40%를 기록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19%p 상승한 11.2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5.0%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60억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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