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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테크놀러지,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수주 기정사실"-한양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3 13:49

수정 2023.02.13 13:49

HB테크놀러지 CI
HB테크놀러지 CI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3일 HB테크놀러지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수주는 기정사실"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HB테크놀러지는 액정표시장치(LCD) 및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검사장비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 약 20년 동안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리페어 장비 및 도광판, 확산판 등의 부품소재도 생산, 판매한다. 전방업체가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인 만큼, 디스플레이 시장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8.7세대 OLED 설비를 위한 투자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동사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다년 간 최상위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라며 "해당 투자가 진행될 경우 동사가 수주를 받을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투자에서는 원장 크기가 커지면서 필요한 검사장비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LCD보다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장비 사업부의 마진율 또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수주금액을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으나 실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박 연구원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OLED 시장은 향후 몇 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OLED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실적 회복 및 턴어라운드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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