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양증권 직원들이 경의선 숲길 찾은 까닭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7 18:11

수정 2023.02.27 18:11

사내 시티투어 ‘마실’ 첫 진행
한양증권 사내 시티투어 프로그램 '마실'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경의선 숲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증권 제공
한양증권 사내 시티투어 프로그램 '마실'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경의선 숲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증권 제공
한양증권 임직원들이 경의선 숲길로 떠났다. 책상에서 얻기 힘든 경험을 체득하기 위해 마련한 사내 시티투어 프로그램 기획이다.

27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한양길에 마음을 실다(싣다)'에서 선발된 15명이 지난 22일 경의선 숲길로 첫 여정을 떠났다. '마실'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맛집 기행을 위한 준비와 서울 시내 주요 명소, 걷고 싶은 길 탐방을 위한 체력만 갖추면 된다.


경의선 숲길은 과거 한반도 남북을 관통하던 경의선 철로가 문화산책길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서울 마포구 가좌역부터 용산구 효창동까지 6.3㎞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11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양증권이 '마실'의 첫 장소로 선택한 이유다. 임재택 대표를 비롯해 세대를 아우르는 임직원들이 함께 걸으며 교감하고 배움을 얻자는 취지다. 이들은 맛집부터 기찻길 옆 예술마을, 땡땡거리 등을 탐방했다.

이번 시티투어는 '뛸락'과 '싼타'의 패밀리 합동작품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말 임직원 대상 러닝 프로그램 뛸락을 열었다. 뛸락은 제주도 방언으로 달리기를 의미한다. 동작대교까지 뛰어갔다 오는 10㎞ 단축 마라톤이다. 싼타는 국내 주요 산을 다니는 트래킹 프로그램이다.


한양증권의 기업문화 프로그램은 형식과 성격이 제각각이지만 체험을 통한 학습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단순한 지식과 정보 습득이 아닌 단체활동을 통한 협동심, 완주가 주는 성취감 등을 포함한다.


임 대표는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걷고 뛰고 배우면서 삶의 긍정적 변화를 강렬하게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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