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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I'M)] 목대균 KCGI자산운용 CIO "새출발 6개월, 고수익 비결은…"


KCGI자산운용, 일반 주식형수익률 국내 '톱' …투자 프로세스·의사결정 개선 덕
투자인력 2배 늘어…내년엔 멀티에셋 운용 목표
돈 쉽게 버는 방법 없어…투자도 기다림의 시간 필요

급변하는 금융시장, 그 안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뉴스24(inews24)가 만난(meet) 사람들(man)의 이야기, '아이엠(I'M)'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CGI자산운용의 성장세가 무섭다.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 지 6개월 만에 일반 주식형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내부의 투자 프로세스를 바꾸고 의사결정 개선한 덕택이라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 CIO는 4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KCGI자산운용이 사명 변경 후 6개월 만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게 된 배경을 밝혔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CIO가 내부 투자 프로세스를 바꾸고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사진=KCGI자산운용]
목대균 KCGI자산운용 CIO가 내부 투자 프로세스를 바꾸고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사진=KCGI자산운용]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 중 KCGI자산운용이 전체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8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6개월간 수익률은 7.0%로 벤치마크(BM) 대비 2.1%의 초과 수익률을 냈다. 동일 유형의 평균 수익률 0.9% 대비 6.1%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기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수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1년 수익률 3위, 3년 수익률 2위, 5년 수익률 5위 등 전 기간의 수익률이 동일 유형 대상 자산운용사 중에선 최상위권이다.

목 CIO는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직원에게 공을 돌리면서 △투자 프로세스 정비 △국내 성장주 재정의 △의사결정 개선 작업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때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실수를 줄이고 잘못된 자산배분을 바로 잡았다"며 "투자 성공률은 높이고 실수를 빨리 바로잡아서 큰 실수가 되지 않게 방지했다. 현재도 수준이 향상되고 있고 운영시스템은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 인력도 많이 늘렸다.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개개인의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나누고 담당하는 펀드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 종합적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KCGI자산운용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연금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작년 9월에는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전략을 구사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했다. 연금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KCGI프리덤TDF2050은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0.8%, 9.3%로 전체 24개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1위를 차지했다. KCGI프리덤TDF2045, 2040, 2030 펀드도 같은 TDF 비교군 중 3개월, 6개월 순위도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KCGI프리덤TDF2035도 2위를 기록했다.

목 CIO는 "KCGI자산운용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방향성을 내고 수익자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저희가 가야할 길"이라며 "TDF도 성과가 좋고 글로벌 상품들도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쯤 멀티에셋을 운용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만들어내는 게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그러면 안정적이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지만 저희도 존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목 CIO는 2002년 대우증권 리서치 센터 애널리스트로 시작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4년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0년 12월 강성부 KCGI 대표와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을 설립했고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에 인수되면서 KCGI자산운용이 됐다. 이전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은 현재 KCGI대체투자운용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운용 전문가인 목 CIO는 현재 국내 자본시장이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할 땐 많은 공부와 시간을 들여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많은 정보가 있고 투자하라는 곳은 많지만, 매도하라는 정보는 많이 없다"며 "장기투자는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라는 의미지, 한 종목을 무조건 오래 투자하라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믿을만한 운용사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했다.

이어 "불법 리딩방,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은 없다. 씨를 뿌리고 수확할 때도 시간이 걸리듯이 투자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무조건 기다리는 것보다 공부하면서 리스크도 대응하고 수고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쉬운 건 없다"고 단언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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