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기업 62.3% 감사위 운영규정 공시…전년 24.3%보다 증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감사위원회 운영 규정을 공시한 코스피200 기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삼정KPMG가 4일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12호'에 따르면 감사위를 설치한 코스피200 기업 162곳 중 62.3%인 101곳이 감사위 운영 규정을 공시했다.

지난해엔 152곳 중 24.3%인 37곳만 감사위 운영 규정을 공시했는데 공시법인 비중이 38%나 확대됐다.

삼정KPMG는 올해부터 연결 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들에 적용된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감사위 운영 규정을 공시한 코스피기업 101곳 중 90.1%인 91곳이 지배구조 보고서 첨부를 통해 공시했다. 감사위 운영 규정을 홈페이지에 올린 기업은 43.6%인 44곳이다. 두 경로에 모두 공시한 기업은 전체의 33.7%(34곳)다. 101곳 중 75.2%인 76곳은 새 외부감사법 시행일인 지난해 11월 1일 이후에 감사위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 지원센터(ACI) 리더는 "감사위 운영 규정 공시 증가는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의 긍정적 결과물로 볼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감사위 운영 규정을 공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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