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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공포에 '와르르'‥국채·금 등 안전자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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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힘없이 무너졌다. 안전자산에 매기가 몰리며 미 국채와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만8535.8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에,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1.89%) 하락한 9139.31에 종료됐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날에도 무덤덤했던 증시는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는 맥을 추지 못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변변한 조종없이 급등했던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여행관련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여행 수요 감소 우려 속에 아메리칸 항공 5.54%, 델타 항공 3.37%, 유나이티드 항공 5.21% 등 항공주가 급락했다. 샌즈, 윈 리조트, MGM, 매리오트 등 호텔주들도 줄줄이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채권 값 상승을 뜻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금 값도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로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원유값은 연일 추락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내린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50달러대 붕괴를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날 모하메드 알캅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유가 하락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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