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대한유화, 원가 상승·수요 급감에 실적 예상치 하회-NH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9 08:45

수정 2020.01.29 08:45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9일 대한유화가 원가 상승과 수요 급감 등으로 지난해 4·4분기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24%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후반 유가와 납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원가 부담은 가중됐지만, 제품 수요는 급격히 악화했다"며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줄어든 1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틸렌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해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황 연구원은 "납사 가격은 12월 고점보다 1월 말 현재 57달러 하락했고, 에틸렌 가격도 12월 1톤당 720달러를 저점으로 현재 톤당 835달러로 상승했다"며 "월간 기준 영업실적은 12월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줄어든 268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43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수기 효과는 지연되겠지만 원가 하락 수혜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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