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종코로나 영향 경미 할 듯"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며 29일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일시적 시장 수요 위축의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닛산, 혼다, GM 등 주요 경쟁업체들과 달리 우한 지역에 생산 공장이 없어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두 회사 합산 글로벌 소매판매 중 중국 비중은 14%로 2016년의 22%보다 낮아진 상태"라며 "중국 비중이 크고 중국 법인 실적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부품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약간 크겠으나 전체 실적에 큰 타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1년 반 가까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역성장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전염병이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저가 낮은 구간에 돌입하는 만큼 월별 판매 대수 증가율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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