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혁신성장社에 7조원 지원… 혁신금융추진위 목표치의 135%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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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혁신성장기업에 연간 7조2600억 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해 목표치 5조3800억 원 대비 135%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기술금융 공급액이 7조2100억 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투자 부문에서는 직접투자와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3000억 원을 지원하여 지난해 목표(2200억 원) 대비 38%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혁신성장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원회 산하에 그룹사 임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분야별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주사에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미래금융부’와 디지털 혁신을 총괄할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한 바 있다.

‘여신지원추진단’은 그룹사 관련 부서들과 함께 보증기관과의 연계 지원 강화, 혁신성장기업 우대 및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2020년부터 3년간 18조6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지원추진단’은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과 함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그룹 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했으며 정부 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3039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1조3000억 원을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해 스케일업을 도울 예정이다.

‘여신제도개선추진단’은 전 계열사 여신정책, 리스크 관리 조직이 참여해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는 신용평가 시스템 혁신과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심사 역량 강화를 해나가고 있다. ‘핀테크지원추진단’에서는 계열사 디지털 부서들과 함께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이종산업과의 융합 등을 통해 혁신적 금융 서비스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은행 중심의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그룹 계열사 전체로 확대하고 금융 지원 외에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굴할 방침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money&life#경제#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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