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4% 폭등...원유 ETN 전날 급등세 이어질지 초미 관심.
국제유가 24% 폭등...원유 ETN 전날 급등세 이어질지 초미 관심.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가 24% 폭등함에 따라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들이 전날에 이어 3일 에도 급등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2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급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30%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간 유가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를 통해 중재에 나섰다는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유 ETN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앞서 지난 2일(한국시간)원유 ETN은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이달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 거래일보다 37.81% 급등한 2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35.14%),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34.05%),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32.32%)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WTI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로 양수인 경우에는 시장가격이 ETN의 본질적 가치인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해당 ETN을 지표 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한 후 시장가격이 지표 가치로 회귀해 정상화될 경우에는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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