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등 셀트리온 3형제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강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등 셀트리온 3형제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강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등 셀트리온 계열 '3형제' 의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3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5.13% 뛰어오른 20만500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08% 급등한 8만550원을 기록중이고 셀트리온제약도 4.8%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개장에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3일 종전 목표주가를 2만원 높은 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93% 증가한 3610억원, 36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우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과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급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는 필수의약품이어서 수요의 하방 리스크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되레 긍정적인 영향도 보이는 상황"이라며 "물류 문제로 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수요처들이 약품 재고 레벨을 상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가 유럽 시장에 조기 안착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병원에서 투여받지 않고 자택에서 피하지방 주사로 자가투여하기 때문에 램시마 SC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 개발 1단계를 완료한 데 이어 2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이날 항체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작업은 완료하는 데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선별 항체에 대한 중화능 검증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동물 임상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최단기간 내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치료 효과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현지 의료계 조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도 완치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항체 치료제 및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의 개발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현지 언론보도 가 잇따르고 있어, 항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셀트리온 및 다국적 제약사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7월 중 인체 임상 투여를 목표로 전 연구진이 최적의 후보 물질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여타 글로벌 제약사보다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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