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치를 발표, 셀트리온제약등 셀트리온 계열 '3형제'  주가가6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4.85% 뛰어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52% 급등한 8만5600원을 기록중이고 셀트리온제약도 4.22%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개장에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8만9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406억원을 10% 가까이 상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적 호조를 전망하는 근거는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사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의 확대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특히 "작년 11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및 지난 3월 '허쥬마'의 미국 출시로 매출 내 미국 비중이 올해 40%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구조적인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종전 목표주가를 2만원 높은 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93% 증가한 3610억원, 36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우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과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급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는 필수의약품이어서 수요의 하방 리스크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되레 긍정적인 영향도 보이는 상황"이라며 "물류 문제로 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수요처들이 약품 재고 레벨을 상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가 유럽 시장에 조기 안착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병원에서 투여받지 않고 자택에서 피하지방 주사로 자가투여하기 때문에 램시마 SC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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