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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하우스' 코로나 뚫고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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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부터 건자재까지 리모델링 한 번에 해결
올해 내놓은 '수퍼' 패키지 기존 대비 20% 싼 가격으로 인기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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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샘의 주력 사업인 '리하우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를 뚫고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가구부터 건자재까지 집 리모델링 공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 사업의 제품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판매가 두 배 이상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집 꾸미기' 수요는 되레 활발해진 것이다.


21일 한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4월 들어서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판매가 200% 늘어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퍼' 패키지 판매 전략 주효 =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 고성장의 요인 중 하나로 올해 내놓은 신제품 '수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꼽았다. 지난 2월 선보인 수퍼는 평당 99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기존 패키지 상품 대비 약 20% 낮은 가격이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지난 3월에도 온라인몰 한샘닷컴의 수퍼 상담 신청 건은 약 40%가량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수퍼 패키지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 아이템을 규격화 제품으로 대량 생산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주거 공간 리모델링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집 전체를 고치는 풀 패키지뿐 아니라 주방, 욕실 등 일부만 고치는 부분 리모델링이 늘고 있는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한샘은 설명했다.


게다가 리모델링 수요와 직결되는 주택매매거래량 역시 증가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부활동은 얼어붙었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거래는 활발했던 셈이다.

한샘은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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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하우스 사업 강화 = 이에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 순풍에 돛을 달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 강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리하우스 대리점당 영업력 증대를 통한 점포 매출 향상을 위해 인테리어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인 '리하우스 디자이너(RD)'를 채용해 육성하고 있다. 총 2500명의 전문 RD를 확보하는 게 한샘의 목표다. 이들은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에서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필요한 고객 상담과 디자인 설계, 시공감리 등을 진행한다. 이를 위한 패키지 인테리어 설계 및 상담 매뉴얼도 구축했다.


한샘만의 3D 설계 서비스인 '홈플래너'와 가상현실(VR) 콘텐츠 등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도입한 대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올 봄ㆍ여름 시즌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3종에 대한 VR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선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관,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오가며 리모델링 공사 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전체를 리모델링 쇼룸으로 구현한 상생형 표준매장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26개에서 올해 50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상생형 매장은 한샘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제품 및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장을 만들고, 대리점주들이 입점해 고객에게 보여주며 영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콘셉트다. 한샘 관계자는 "리하우스 사업 갱쟁력을 위해 최근 소비 동향에 따른 가구 신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전공정 직시공 체계 등 인테리어 패키지 시공력 향상을 통해 품질은 높이고 공정은 단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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