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파미셀, 렘데시비르 수혜로 상승동력 이어갈까


"길리어드 사이언스 직접납품 여부 확인해야"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파미셀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과 입증을 계기로 재차 상승동력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파미셀이 직접적인 연관성 부재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을 통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사망률을 11.9%에서 7.1%로 줄이며 치료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렘데시비르의 긴급도입을 협의 중에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고, 전세계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생산한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는데 그것이 렘데시비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매우 좋은 결과가 있는 걸로 보인다"고 발언하며 파미셀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파미셀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부터 이날까지 2.6배(9천220원→2만3천700원) 급등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렘데시비르 관련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급락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입증됐다는 발표 이후에는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태다. 이는 사전에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생산중인 뉴클레오시드가 렘데시비르의 원료로 공급되는 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약의 원료로 공급되기는 하지만 렘데시비르의 원료로 공급되는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써모피셔와 독일 머크가 파미셀로부터 뉴클레오시드를 공급받고 이를 재가공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하지만 파미셀이 렘데시비르를 생산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직접 납품하는 것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추가 상승을 섣불리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전세계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렘데시비르가 전세계로 공급될 경우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직접 납품할 여지가 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파미셀, 렘데시비르 수혜로 상승동력 이어갈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