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개봉 ‘스파이더맨3’에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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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와 ‘전략적 협업’ 체결… 영화-애니 등에 미래車 기술 담기로

이르면 내년 11월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3’에는 출연진이 개인용 비행체(PAV)를 타고 빠르게 이동한 뒤 도심 환승거점(HUB)에서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장면이 들어갈지도 모른다.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영화에 담기는 것이다.

현대차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갖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가 준비하는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과 신차 기술 관련 내용을 관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소니픽처스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반영한다. 우선 내년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 언차티드와 스파이더맨3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개봉을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후속작과 이후 선보일 추가 신작 2편에서도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간접광고(PPL)’와는 다르다. 현대차의 상표와 제품을 직접 노출하는 PPL과 달리 현대차의 청사진을 극 중 이야기 전개 과정에 반영해 관객이 자연스레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 이동 수단을 활용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 도시 전역에 위치한 모빌리티 환승거점을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로 묶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운전자가 자신의 생활 모습에 맞게 차량의 내장과 부품, 좌석 수 등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현대차의 개인 맞춤형 전략 ‘스타일 셋 프리’를 구현하기 위해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협업 콘텐츠 제작, 탑재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업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현대차의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스파이더맨3#미래 모빌리티#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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