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일, 최대 한 달까지… 가구 배송 날짜 ‘내맘대로’ 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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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온라인몰에서 ‘내맘배송’ 서비스 시작

30대 워킹맘 이모 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연스럽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사고 싶었던 장난감 정리 수납장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한샘 샘키즈 수납장’을 추천 받고 주문을 했는데 다음 날 바로 집으로 배송과 시공까지 받을 수 있었다.

40대 직장인 신모 씨는 2주 뒤 새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구를 주문 중이다. 그런데 택배 배송상품이 대부분이라 배송 날짜는 지정할 수 없다고 한다. 가구 배송에 맞춰 휴가를 쓰기에도 눈치가 보였는데 한샘 ‘내맘배송’ 서비스에서 원하는 날짜에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신 씨는 이삿짐을 정리할 시간인 오후로 가구 배송을 신청했다.

가구도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한샘은 최근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행하던 익일 배송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확대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은 온라인 ‘한샘몰’에서 최소 1일에서 최대 30일까지 자유롭게 가구 배송 및 시공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내맘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익일, 당일 배송 서비스는 보편화되고 있지만 전문 시공기사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 가구는 시공 스케줄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품을 받기까지 1, 2주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이사 날짜에 맞춰 가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맞벌이 가구의 경우 갑자기 연차를 변경하거나 휴가를 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한샘은 작년 2월 자사 온라인몰 ‘한샘몰’ 일부 제품에 한정해 오늘 주문하면 내일 가구를 받아 볼 수 있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익일 배송 서비스의 시스템이 갖춰짐에 따라 이달부터는 기존 운영하던 익일 배송 서비스의 적용 품목 라인업을 늘리고 최소 1일부터 30일 이내까지 원하는 날짜에 한샘 가구의 배송, 설치까지 지정 가능한 ‘내맘배송’ 서비스로 확장 운영한다. 홈 인테리어 기업의 특성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배송, 시공을 함께 제공하고 날짜 지정까지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먼저 주문 후 다음 날 배송 및 시공이 가능한 모델을 기존 샘책장, 샘키즈 수납장에서 모모로 베이비장, 보나 베이비장까지 총 4종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가구, 수납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면 기존 30여 개에서 700여 개로 늘었다. 평균 7일 이상 소요되던 옷장, 드레스룸 배송 기간도 최소 2일로 단축했다. 상품 주문 후 설치 공간 및 제품 크기에 대한 간단한 전화상담을 진행한 뒤 빠르면 그 다음 날 바로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운영하던 최대 30일 배송일 지정 서비스는 오전, 오후까지 세분화해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이사 계획에 맞게 가구 배송 날짜를 미리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샘의 이런 배송과 시공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국에 위치한 한샘 물류센터와 한샘 시공 전문 회사인 ‘서비스원’이 가구 물류 및 배송, 시공에 있어 오랜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고객에게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일도착 전담 시공팀을 기존 인원 대비 3배 이상 확대했고 현재 서울 전체,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내맘배송’ 서비스를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7월 말부터는 자사 상품뿐만 아니라 한샘몰에 입점한 입점 업체 상품과의 합동배송을 위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스마트컨슈머#소비#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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