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판가 하락과 함께 전반적인 라인 가동률이 축소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탓"이라며 "추가로 LCD팹의 구조조정 비용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 저점 통과 후 3분기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적자 344억 원으로 전분기는 물론 전년대비로도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오랫동안 준비한 아이폰향 POLED 패널 공급이 완전 가동체제로 들어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3분기 LCD TV 패널 가격 상승과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지속에 따른 수익성 높은 IT 제품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1년 간 지연됐던 중국 광저우 8세대 WOLED(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기술) 팹(fab) 양산이 본격화되며 탈(脫) LCD 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LCD TV 패널의 상승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3분기는 적자 축소, 4분기는 8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 나타나겠다"며 "내년도 영업이익은 2840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이 강하게 예상됨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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