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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CGV, 2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3분기도 대규모 적자 전망"…목표가↓

고득관 기자
입력 : 
2020-08-10 0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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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5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1.4% 감소한 41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의 매출액이 99~100% 감소하며 거의 전무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도 80% 후반대 매출 감소로 모든 지역이 초토화된 실적이었다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국가별 적자규모는 한국 700억원, 중국 300억원 등으로 양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전분기대비 적자 축소는 가능하지만 여전히 500억대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상영관 수요는 불행 중 다행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포착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관람객수는 2500만~3000만명까지 회복이 가능해 보이지만 중국, 터키 등은 영업 재개에도 수요 회복 조짐은 탐지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국가별 관람객수의 전년동월비 감소율은 한국이 74%인 반면 중국과 터키는 아직 96% 수준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적자 기조가 유지되며 증자자금이 대부분 운영자금, 영업적자 보전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글로벌 상영관 수요가 1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는 흐름이 나와주는 것만이 흑전 가능성 기대와 이에 따른 투심 회복의 선행 조건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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