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한샘, 코로나19 우려에도 3분기 호실적 전망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과 한샘의 올 3분기 호실적이 기대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사들도 이들 기업을 해당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해 향후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

◆CJ제일제당, 10% 하락했지만 회복 기대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의 국내외 시장 지배력 확대와 바이오부문 수익성 레벨업 등의 요인이 지속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의 국내외 시장 지배력 확대와 바이오부문 수익성 레벨업 등의 요인이 지속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CJ제일제당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4011억원으로 추정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8%증가한 3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66% 성장한 3001억원은 3조730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717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와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4%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슈완스 매출액은 피자 점유율 상승과 B2C 판매 호조가 이어져 15% 증가해 또 다시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슈완스를 제외한 글로벌 매출액은 만두 등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 매출액은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무려 159억원 증가한 1283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아미노산 판가는 2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고수익 제품의 매출 비중 상승세가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제품믹스 개선은 3분기에도 10%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주가가 10% 하락했지만 가공식품의 국내외 시장 지배력 확대와 바이오부문 수익성 레벨업 등의 요인은 지속 가능하다”며 CJ제일제당을 식료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6일 주가는 종가기준 38만7500원이다.

◆한샘, 재택근무 확대로 수익률 증가 예상

한샘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노후 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까지 나타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한샘
한샘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노후 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까지 나타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한샘

NH투자증권은 한샘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149억원, 영업이익이 236억원 성장한 24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리하우스(RH)가 41% 늘어난 1427억원, 인테리어가구가 32% 증가한 15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B2B부문은 15% 줄어든 963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8월과 9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인테리어가구 내 온라인부문 매출이 68% 증가한 58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반적인 인테리어 가구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는 재택근무 확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거공간에 대한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샘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노후 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까지 나타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한샘의 주가는 종기기준 10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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