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올해 한국 경제 3.4%, 내년 3% 성장해 강한 반등 전망"

HSBC "올해 한국 경제 3.4%, 내년 3% 성장해 강한 반등 전망"

HSBC는 지난 11일 기업고객 대상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글로벌 경제·외환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3.4%, 내년 3%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한다는 전망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프레드릭 뉴만 HSBC 아시아 경제 리서치팀 공동총괄은 “한국 경제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어려움을 잘 극복해왔다”며 “작년에도 경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올해는 3.4% 성장률을로 강하게 반등하고 내년에도 3%로 견고하게 성장해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다른 선진국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전자분야 수출 호조가 내년과 그 이후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와 기타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한국 제조업체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먼 공동 총괄은 한국 경제의 향후 당면 과제 중 하나로 완만한 통화 완화정책 종료를 꼽았다.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산을 둘러싼 글로벌 리스크가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덕분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국가가 늘고 있어 투자, 관광, 서비스 수요가 살아나면 경제, 무역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봤다.

폴 맥켈 HSBC 글로벌 외환 리서치 총괄은 달러 방향에 대해 향후 몇 달간 대부분의 G10 국가와 아시아 통화와 비교해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