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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200만원 돌파 또 '사상 최고'…끝이 어디인가


미국발 호재에 장중 7266만원까지 치솟아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7천200만원을 돌파하면서 하루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기관투자자들도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72% 상승하며 7천17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천266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 지난달 14일 7천만원 돌파한 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천145만원까지 상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7천만원대를 넘어섰지만 이틀 뒤인 16일 6천2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6천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6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일 다시 7천만원 선을 넘어섰고, 31일에는 7천200만원을 육박하며 종전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7천155만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빗썸에서 역대 최고가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7천132만원이다. 현재는 7천13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비트코인은 종전 최고가(지난달 31일)인 7천184만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장중 7천169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7천140만원 선을 형성 중이다.

◆ 페이팔·비자 암호화폐 결제 도입…IMF 총재도 비트코인 신뢰하는 발언

미국발 연이은 호재들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도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은 미국 내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페이팔 디지털 지갑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및 라이트코인을 보유한 고객은 결제 시 보유하고 있는 금액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페이팔은 지난해 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면서, 향후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카드업체 비자는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시범 허용하기로 했다.

IMF 총재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보인 점도 한 몫 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을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다른 미국 고위공직자들과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비트코인은 투자자들로부터 일종의 신뢰를 받는 투자 방식 중 하나”라고 답했다.

투자 기간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아케인 리서치의 베트레 런드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자 기관들이 보유한 BTC 수량이 8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 가격 기준으로는 460억달러(51조8천650억원)에 이른다.

◆ "단기간 가격 변동성 커져…신중히 거래해야"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유의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의 지속된 유입에 이어 페이팔 결제 서비스 지원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 가격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거래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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