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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에 3일째 급락…3120대로 내려앉아


美 증시 급락 여파…코스닥도 하락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3120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마감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마감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외국인이 1조4천386억원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이에 맞서 1조4천35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8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81.50포인트(1.99%) 내린 3만358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9포인트(2.14%) 상승한 4063.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75포인트(2.67%) 하락한 1만3031.68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8%, 전년동기대비 4.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2%, 3.6% 상승을 크게 웃돈 수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기정사실화하며 긴축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이 유동성 모멘텀이 의해 상승해 온 만큼 유동성 모멘텀 약화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고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 카카오, POSCO 등이 3~4%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NAVER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동양2우B, 동양3우B, 신원우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36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억원, 1천12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만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5%대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 스튜디오드래곤,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 CJ ENM,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서린바이오, 셀루메드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6원 오른 1129.3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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