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하며 13일 코스피가 1.25% 급락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하며 13일 코스피가 1.25% 급락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3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1% 이상 급락하며 3120선까지 재차 밀려났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와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4.69포인트(0.46%) 내린 3146.97로 시작했지만 이내 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전 거래일보다 39.55포인트(1.25%) 급락한 3122.11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85억원, 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42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1.17%), 현대차(0.88%), 셀트리온(0.95%)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1.67%), LG화학(-1.51%), 네이버(-1.60%), 카카오(-3.10%)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3.90%)과 보험(3.38%)이 급등했고 음식료품(1.67%)과 의약품(0.31%)도 강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4.39%), 운수창고(-2.38%), 기계(-2.77%), 전기·전자(-1.9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8300만주, 거래대금은 20조74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39%) 내린 963.31로 개장한 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15.33포인트(1.59%) 하락한 951.7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6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 펄어비스(1.57%)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5.56%), CJ ENM(-2.35%), 알테오젠(-3.92%), 스튜디오드래곤(-2.52%)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4억24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38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미국 물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해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29.3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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