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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대신 감옥 가라"…머스크 변덕에 코인투자자 분노

김승한 기자
입력 : 
2021-05-23 14:05:56
수정 : 
2021-05-23 1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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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 연합뉴스]
돌발 트윗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수차례 뒤흔들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의 분노에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진보한 어떤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고 남겼다.

해당 트윗에 대한 머스크의 의도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당신 때문에 돈을 잃고 인생을 망쳤다"는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급기야 또 다른 누리꾼은 "가상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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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머스크는 즉답하지 않았고, 법정통화보다 가상화폐를 여전히 지지한다고 동문서답했다. 머스크는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 들끓었다. 머스크가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자 누리꾼들은 "당신은 더 많은 쓰레기 글을 트윗하며 시장을 뒤흔들 것", "시세조종으로 당신은 화성 대신에 감옥에 갈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월 머스크는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가치를 법정통화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며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한다고 했고, 가상화폐 하락장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 12일 비트코인은 원화 가격으로 8100만원까지 뛰면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4000만원대로 반토막 난 상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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