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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외펀드 잘 나가네" 오렌지라이프, 미보증 변액상품 적립률 업계 1위

전종헌 기자
입력 : 
2021-06-18 14: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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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의 '모으고 키우는 변액연금(적립형)'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미보증형 변액보험 상품 중 가장 높은 적립률을 보이고 있다. 미보증형 변액상품은 최저 적립금(연금 등)을 보증하지 않는 대신 보증 비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모으고 키우는 변액연금(적립형) 상품의 납입한 보험료 대비 연 평균 적립률이 4.6%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예컨대 2019년 1월 이 상품 가입가가 올해 3월말 기준 적립금을 조회했을 때 적립률 수준이 같은 종류의 다른 보험사 상품을 모두 통틀어 가장 높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해외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해외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구축된 펀드들의 높은 수익률이 상품 적립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 상품은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오렌지라이프가 2017년 출시한 모으고 키우는 변액연금(적립형)에는 총 29개 펀드가 탑재됐다. 이중 11개가 해외주식형 펀드다.

투자 국가들을 살펴보면 글로벌,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하다. 또, 동일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라 하더라도 시장상황에 따라 폭넓은 펀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펀드를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S&P500 종목에 투자하는 미국주식형, 성장 기술주가 포진해 있는 나스닥에 투자하는 미국주식형Ⅱ와 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는 미국배당주식형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미국배당주식형 펀드의 경우 이달 15일 기준 연초 대비 22.8% 수익률로 29개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주식형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주식형의 경우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수익증권 등을 편입해 운용하는데, 이달 15일 기준 연초 대비 22.5%의 수익률로 미국배당주식형 펀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신흥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베트남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올해 들어 VN지수가 1300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영금 오렌지라이프 부장은 "최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흐름에 따른 펀드별 성과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어 시장상황에 관심을 갖고 적절하게 펀드를 변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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