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하루 만에 반등, 322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0.72p(0.65%) 오른 3223.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0p(0.50%) 상승한 3218.42에 출발한 뒤 반락하며 오전 한때 32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반도체, 자동차 등 7월 수출 호조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관련 종목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259억원어치 사들였다. 나흘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은 1460억원, 개인은 48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751억8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약품(3.58%)과 전기가스업(1.71%), 전기전자(1.08%), 제조업(1.01%), 운수장비(0.90%), 섬유의복(0.61%), 화학(0.59%), 유통업(0.53%), 증권(0.43%)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1.43%), 철강금속(-1.40%), 건설업(-1.07%), 의료정밀(-1.00%), 은행(-0.99%), 종이목재(-0.75%)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2%)와 SK하이닉스(3.11%)가 각각 3거래일, 7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LG화학(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SDI(0.81%), 현대차(0.92%), 셀트리온(3.94%) 등도 올랐다. 카카오(-0.68%)는 하락했고,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28곳, 하락 종목이 501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6p(0.65%) 오른 1037.80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03p(0.20%) 오른 1033.17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며 1030선을 내줬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0원 오른 달러당 11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4원 하락한 1144.1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반락했지만, 장 마감 전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막판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