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220대를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일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220대를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22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72포인트(0.65%) 상승한 3223.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0포인트(0.50%) 오른 3218.42로 시작했다. 이후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5억4200만주, 거래대금은 9조75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62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75억원, 148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17억원, 26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2752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모멘텀(동력) 강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중화권 증시도 오전에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58%), 전기가스업(1.71%), 전기·전자(1.08%), 제조업(1.01%), 운송장비(0.90%), 섬유·의복(0.61%) 등이 강세였고, 운수창고(-1.43%), 철강·금속(-1.40%), 건설업(-1.07%), 의료정밀(-1.00%), 은행(-0.9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94%), SK하이닉스(3.11%), LG화학(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전자(1.02%), 현대차(0.92%), 삼성SDI(0.81%) 등이 올랐고 카카오(-0.68%) 등은 내렸다.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5월21일 이사회에서 유·무상증자를 결의, 오는 3일을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로 정했다. 이날 제이준코스메틱은 무상증자 권리락을 앞두고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29개, 하락 종목은 501개다. 보합은 8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03포인트(0.20%) 오른 1033.17로 개장해 장중 한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으며 전날보다 6.66포인트(0.65%) 상승한 1037.8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1억4800만주, 거래대금은 9조24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8억원, 1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5억원, 6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67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93%), 셀트리온제약(4.82%), 펄어비스(2.84%0, 씨젠(2.71%), 알테오젠(2.25%), 에이치엘비(1.94%), CJ ENM(0.61%)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3.03%), SK머티리얼즈(-1.24%), 에코프로비엠(-1.04%) 등은 하락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등 업종 회사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2019년 1월16일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다. 이날 진행된 ‘한화플러스 제2호 스팩’의 공모청약 경쟁률이 51.57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자 한화에스비아이스팩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18개, 하락 종목은 710개다. 보합은 90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위안화 등이 소폭 내린 움직임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150.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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