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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적용하면 뭐하나…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 계속


주택담보대출 4조원 가량 증가하고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신용대출 2조원 가까이 늘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한달새 4조원 가량 늘고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신용대출도 2조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82억원으로 전월(689조1천73억원)보다 6조2천9억원 증가했다.

한 시중은행 영업지점 내부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한 시중은행 영업지점 내부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9조5천837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천237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크게 증가한 규모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40% 규제 적용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계속되면서 주담대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게 은행권의 해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값이 오르면 똑같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가 적용된다고 해도 대출 받는 금액이 늘어난다"며 "주택 구입후 잔금을 치르기까지 보통 2개월 가량이 소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택 구입에 나선 대출자들이 대출 실행에 나선 영향도 복합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잔액도 140조8천930억원으로 한달새 1조8천636억원 늘었다.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 58조 3천20억원의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전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선으로 맞추기 위해 올 하반기 대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간으로 환산을 하면 8~9% 정도 되기에 올 하반기에는 3~4%대로 관리해야 전체 가계부채 관리 목표율인 5~6%을 맞출수 있다.

이에 시중은행을 비롯해 최근 늘어나는 카드·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관리도 강화하기 위해 관리에 나섰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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