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전기차 필수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 EV 릴레이 국산화
25~26일 수요예측 후 8월31~9월1일 일반 공모 청약 진행

와이엠텍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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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와이엠텍이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회사 와이엠텍은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전기차(EV) 릴레이 제조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Relay)는 전기·전자산업에서 기기나 회로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위치 장치다.

EV 릴레이는 직류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이다. 지난해 기준 와이엠텍 매출의 93.0%가 EV 릴레이 사업에서 발생했다.

와이엠텍은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직류 고전압을 연결(ON) 혹은 차단할 때(OFF) ‘아크’라고 불리는 전기불꽃을 유도한다. 해당 기술은 전기전자, 기계공학, 신소재 및 화학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기술로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기존엔 수입제품에 의존했다.

와이엠텍은 4대 핵심기술인 ▲가스절연 기밀 기술 ▲양방향 아크 차단 기술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기술 ▲대용량 제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10암페어(A)의 저전류부터 1000A의 대전류, 직류(DC) 60볼트(V)의 저전압부터 DC 1500V의 고전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전방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정책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EV 릴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와이엠텍은 ESS 시장의 고전압화를 대비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와의 기술협의를 통해 고객 지향형 제품도 내놨다. 이를 통해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업체를 필두로 국내외 주요 ESS 기업 등 21개국 35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38.2%, 432.1%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이다.

이 회사는 상장 후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는 소수 기업의 과점 시장이며, 현재 DC 4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에서 급속충전, 주행거리향상, 차체 경량화를 위한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와이엠텍은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종류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설비 확대 및 글로벌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연내 EV 릴레이 핵심 제조공정 자동화를 마무리하고, DC 800V급 전기차용 제품인 수소혼합가스 절연기밀 EV 릴레이 전 공정 역시 자동화한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을 확대해 2025년 선진국 매출 비중 6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는 “시장이 요구하는 주요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선진 기술 기업으로서,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와 더불어 직류 고전압 차단기술 연구를 거듭해 전기차, 전기차충전기 및 ESS로 대표되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산업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엠텍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126억~150억원이다. 25~26일 수요예측, 8월31~9월1일 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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