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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코로나19 장기화에 자금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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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코로나19 장기화에 자금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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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악화로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임시주총에서 무상감자 안건 처리와 함께 약 21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 80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1000원으로 감액하고 자본금은 1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줄였다. 무상감자 안건이 통과되면서 제주항공은 자본총계가 자본금 보다 적어지는 상태인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증자주식 수는 1126만53주이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만8650원으로 10월13일 확정된다.


비슷한 시기 진에어도 이사회를 열고 10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50억원의 영구채 발행을 결의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720만주가 주당 1만5050원에 발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19일이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진에어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4500만주에서 5220만주로 늘어난다.

이달 20일 만기 30년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750억원도 발행할 예정이다. 영구채는 만기를 계속 연기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회사채다. 진에어 모기업인 한진칼도 진에어 유상증자에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CC 업계가 실탄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국제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여객 수요를 대신한 화물수송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LCC는 화물 수송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71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티웨이항공 또한 2분기 영업손실이 39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 괌, 사이판 등 일부 국가와 트래블버블 등 시행으로 국제선 회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마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CC업계는 무착륙 관광비행, 기내식 카페, 항공권 할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재정 회복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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