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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설계사 학습 플랫폼 'MOVE' 호평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8 13:00

수정 2021.08.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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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설계사 학습 플랫폼 'MOVE' 호평

[파이낸셜뉴스] "제주도에 있는 보험설계사(RC)가 서울에서 진행하는 상품 교육 과정을 볼 순 없을까?"
"○○지점 화법 교육이 그렇게 유명하던데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삼성화재의 학습 플랫폼 'MOVE'의 탄생은 영업교육파트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RC 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교육파트원들은 평소 어떻게 하면 RC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영업교육파트에는 그간 쌓인 좋은 영상과 교육 자료들, 그리고 현장의 우수한 영업관리자들의 좋은 노하우들이 많은데 일방향 교육만으로는 RC들에게 전달하는게 한계가 있었다.

이 좋은 콘텐츠들을 어떻게 하면 전국의 RC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부서에서 함께 고민했고 그렇게 시작된 것이 '학습 플랫폼 MOVE'였다.

부서에서 처음 '모바일 학습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당시만 해도 집합 교육이 주를 이루는 보험업 특성상 주변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로 교육 패러다임이 집합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자 내부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


T/F가 꾸려지고 이후 6개월 여의 플랫폼 기획을 거쳐12월부터 'MOVE'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영업교육파트는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에서부터 고민을 시작한 결과 지난 4월 무사히 '학습 플랫폼 MOVE'를 오픈할 수 있었다.

MOVE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담당하고 있는 윤정현 책임과 개발부터 참여했던 김태륜 책임은 "MOVE는 '교육'이 아닌 '학습'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교육'이 생각을 바꾸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면 '학습'은 스펀지가 천천히 물을 흡수하듯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습득하고 체득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MOVE의 풀 네임이 '교육 플랫폼'이 아닌 'RC 러닝(학습) 플랫폼 MOVE'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죠. 또한 'MOVE'는 사전적으로 '움직이다'는 의미 외에 '활동하다','성장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 RC님들이 MOVE 학습을 통해 날마다 성장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죠. 시간이 날 때마다 들어와 학습하다 보면 어떤 고객을 만나더라도 자신 있게 영업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현재 MOVE에는 장기보험, 도입, 심사, 자동차보험, 장기보상, 일반보험과 관련한 6개 카테고리, 300여 개의 관련 콘텐츠가 등재돼 있다. 각각의 콘텐츠들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돼 있으며,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이 용이하다.

MOVE의 최대 강점은 시간과 장소, 디바이스에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핵심 내용을 짧고 쉽게 정리해 학습 효과도 높아서 도입이나 컨설팅을 위해 고객을 만나러 갈 때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픈 이후 MOVE는 현장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약 18,000명에 가까운 RC와 임직원이 MOVE를 체험했으며 하루 최대조회수도 약 2만건에 이르고 있다. 총 콘텐츠의 조회수는 이미 70만회를 훌쩍 넘었으며, 5만 건이 넘는 댓글 참여가 이뤄지며 본사와 현장 간 학습을 위한 직간접 소통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MOVE를 운영하는 윤정현 책임은 "단순 영상 취합, 업로드가 아닌 적시에 필요한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영업 방향에 맞는 컨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바뀌는 영업이슈들에 맞춰서 러닝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해당 영상 제작을 요청하고 등재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상의 양을 더 늘리기 위해 러닝 크리에이터 추가 선발 및 교육을 완료했습니다"며 현장의 좋은 반응은 결국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에서 온다고 밝혔다.

MOVE를 오픈한 지 다섯 달, MOVE 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들이 추가 될 예정이다.

영업교육파트는 콘텐츠 수급이 안정화된 만큼 MOVE 에 RC들이 직접 콘텐츠를 등재하는 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영업현장에서 고객과 만나며 활동하는 RC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고객 소개부터 어떤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고 컨설팅과 화법, 계약은 또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모든 과정을 담을 예정으로 RC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판단이다.

단순히 영업과 관련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보상 사례 라던지 보험업 제도 변경 이라던지 보험과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 공급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실제 보험 현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든 양질의 콘텐츠로 가득한 MOVE가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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