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장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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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곡물기업 ADM과 합작법인 설립

LG화학이 글로벌 곡물가공기업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손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공장을 세운다.

LG화학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 ADM 본사에서 후안 루시아노 AMD 최고경영자(CEO)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 7만5000t의 폴리라틱액시드(PLA)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운다.

P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오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젖산(LA)’을 원료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다. 100%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식품포장 용기나 식기류 등에 사용된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PLA 공장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공장이 들어설 곳은 내년 1분기(1∼3월) 중 선정해 이르면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친환경 및 지속가능 분야로 확장 가능한 바이오 소재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농장 및 농작물 가공 시설을 운영하는 ADM은 글루코오스 생산 및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화학#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생분해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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