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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하이비젼시스템, 리비안·테슬라 퓨런티어 납품 핵심 렌즈 생산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09:08

수정 2021.10.13 09:08

테슬라. 사진=뉴스1
테슬라.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리비안이 모두 국내 업체의 기기를 통해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고 있어 주목된다. 카메라 렌즈는 전기 및 수소차 등 차세대 차량의 자율주행 필수 요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량 카메라 제조업체로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퓨런티어는 테슬라, 리비안, 포드, 중국 니오 등 글로벌 주요 업체에 공급되는 센싱 카메라의 제조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센싱 카메라를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기가 퓨런티어의 제조 장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리비안에도 퓨런티어의 제조 장비로 만든 센싱 카메라가 납품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상 퓨런티어는 코스닥 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이 5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신규 장비 출시로 인한 제품 다양화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부각된다.
올해와 내년 ToF 3D 센싱 확대에 따른 업그레이드 검사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카메라 중심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검사장비 출시로 영역을 넓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하이비젼시스템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08.45% 오른 219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5억원으로 80.50%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2600억원,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92%, 294.53% 늘어날 예정이다. 순이익은 439억원으로 318.10%의 급증세가 예상된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4분기에도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장비 공급 증가 및 서비스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916억원으로 3·4분기 실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규 응용분야 확대와 원가 절감이라는 확실한 방향이 설정된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매출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공급 업체뿐만 아니라 신규 업체 진입까지도 준비하고 있어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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