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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동방, 재무구조 개선 위해 주주배정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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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쿠팡·홈플러스 관련 매출 증가
과도한 차입금 여파로 연간 150억 금융 비용 발생
증자 완료 후 부채비율 242%로 낮아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물류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동방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방은 구주 1주당 신주 0.16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07억원을 조달한다. 270억원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하고 3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신주 발행예정가는 3835원이다.

동방은 전국의 주요 항만과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항만하역 및 육상ㆍ해상운송사업을 바탕으로 초중량물 운송ㆍ설치와 3자물류(3PL),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 주요 매출처는 포스코(13.57%), 쿠팡(12.59%), 홈플러스(5.10%), 현대중공업(3.12%) 등이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2850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7%가량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쿠팡과 홈플러스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각각 2.69%, 3.31%, 4.15%, 4.3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별개로 동방의 재무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단기성차입금은 유동성 사채 130억원과 금융리스부채 102억원을 포함해 646억원이며, 장기성차입금 2120억원을 더하면 총차입금은 2767억원에 달한다. 매년 약 150억원 가량 금융비용으로 나가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018년 48.59%에서 올해 상반기 52.25%로 높아졌다. 재무적인 안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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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은 323%로 한진(167%), CJ대한통운(135%), 세방(35%) 등보다 높다. 증자를 마무리한 뒤 높은 금리의 사모사채, 기업어음을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24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방은 또 관계기업과 기타특수관계자에 신용보강, 유동성 공급으로 차입금 등에 대한 지급보증 및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반기말 현재 관계기업인 인천국제페리부두운영 및 기타특수관계자인 동방에스앤디에 각각 지급보증 12억원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로 동방이 출자한 평택동방아이포트의 경우 2017년 1월 구제금융을 통해 출자 예정 금액은 252억원이 예정됐다.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외화자산ㆍ부채 관련 손익 부문에서 환율의 영향이 크다. 상반기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손실이 24억원 추가로 발생한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이익 규모가 커질 수 있다.


관계기업, 기타특수관계자 및 평택동방아이포트(주)에 대한 투자계획에 따른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부담으로 인해 추가차입에 대한 이자비용이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추가 출자지분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에 대한 상당한 우려 및 기타 종속회사와 기타특수관계자의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지급보증 현실화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다시 적자전환 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께서는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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