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코오롱인더,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신한금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08:14

수정 2021.11.04 08:14

코오롱인더스트리 One&Only 타워 전경. / 사진=뉴시스
코오롱인더스트리 One&Only 타워 전경.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가 4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산업자재 부문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3·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코오롱인더 주가는 8만5500원이다.

코오롱인더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1조1280억원, 영업이익은 77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169.6% 증가한 규모다. 컨센서스(1조1260억원, 689억원)도 웃돌았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자재는 456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됐다”며 “다만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이 호실적을 냈지만 코오롱글로텍이 신차 생산 차질로 감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패션은 비수기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고마진의 골프 관련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신규 브랜드 효과 등으로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축소됐다”며 “화학은 에폭시 수지 등 주요 제품 시황 강세와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고, 필름은 원재료 및 운임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는 4·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78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산업자재 부문에서 489억원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견조한 전방 수요로 10월 타이어코드 수출단가는 9월 대비 11% 상승하며 판가 인상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패션 영업이익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골프 및 아웃도어 의류 판매 호조세로 전년 동기 대비 41% 불어난 233억원이 예상된다”며 “화학은 에폭시, 페놀 수지 강세에도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둔화로 소폭 감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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