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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연합, P2E 신작 출시 임박…액션스퀘어·룽투코리아 등 주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09:37

수정 2021.12.01 09:37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CI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CI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시장에서 P2E(Play to Earn) 성공 사례가 이어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 상장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 스카이 마비스(Sky Mavis)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를 출시해 흥행했다. ‘엑시인피니티’의 성공으로 ‘엑시(AXS)’ 코인의 시가총액은 300억달러(약 35조원)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가 가장 먼저 P2E 모델을 채택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을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미르4 글로벌’ 출시 전인 지난 8월 말 1조6000억원이었던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현재 7조8000억원으로 약 5배 이상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흥행으로 위믹스(WEMIX) 플랫폼 생태계를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게임 100개를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으로 위믹스 파트너사들이 내년부터 위믹스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게임을 론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 파트너사인 액션스퀘어, 룽투코리아, 조이시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위믹스 플랫폼 파트너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액션 RPG 대표기업 액션스퀘어다. 액션스퀘어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했다. 주요 투자자로 위메이드트리, 넷마블, 원스토어, 모회사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참여했다.

투자 유치와 동시에 액션스퀘어는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게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액션스퀘어, 위메이드 양사는 협약을 통해 P2E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멀티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액션스퀘어는 액션 RPG 대작 ‘블레이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P2E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리액션'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온보딩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폐 ‘액투코(ACT2CO, 가칭)’를 발행해 위믹스 생태계의 덱스(DEX) 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위믹스나 다른 게임의 토큰으로 교환하게 할 계획이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적극 확장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P2E 블록체인 게임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며 “’블레이드: 리액션’ 이외에도 PC, 콘솔 슈팅 액션 게임 앤빌(ANVIL)과 넷플릭스 인기 IP를 활용한 ‘킹덤 : 왕가의 피’ 등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퍼블리싱하는 룽투코리아도 위메이드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룽투코리아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관계사 위메이드트리와 ‘열혈강호 for WEMIX’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for WEMIX’를 시작으로 IP 저작권 및 퍼블리싱 권한을 보유 중인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룽투코리아는 지난해 위메이드트리에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위메이드트리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위메이드트리와 위믹스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조이시티도 지난달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사업, 게임 개발 및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P2E 게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조이시티는 위믹스에 게임을 온보딩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앱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는 ‘2022년 변화된 세상: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6가지 예측’이라는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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