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4배
하나금투·유진證 목표가 상향
하나금투·유진證 목표가 상향
해성디에스는 차량용 반도체와 모바일 기기의 패키징 재료로 사용되는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7일 해성디에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5억원,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393%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해성디에스가 실적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기판 사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8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2020년 4분기 5.4%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 16%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급속히 개선됐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차량용 반도체와 패키지 기판 모두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전망도 낙관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550억원 수준인 차량용 리드프레임의 분기 평균 매출액이 올해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차량용 리드프레임이 전사 매출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인 37%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에서 차량용 정보기술(IT) 부품 업체 중 단연 돋보이는 업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8만원, 7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94억원, 13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5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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