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팔자'에 외인이 2600억대 순매수
코스닥도 2.71% 상승하며 770선대로 올라서

27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 이상 급등해 770선을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7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 이상 급등해 770선을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이상 상승하며 24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32포인트(1.49%) 상승한 2401.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60포인트(0.70%) 오른 2383.20으로 시작한 후 상승 폭을 키웠다. 한때 2410대(2418.9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5억100만주, 거래대금은 7조52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6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9억원, 20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375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하향하고,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까지 급락해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현물 순매수를 재개하는 등 수급 악화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계(4.65%), 운송장비(4.57%), 운수창고(2.96%), 의료정밀(2.77%), 종이·목재(2.73%), 건설업(2.48%), 섬유·의복(2.20%), 비금속광물(2.09%), 유통업(1.87%), 음식료품(1.77%), 제조업(1.76%), 화학(1.69%), 전기가스업(1.62%), 전기·전자(1.47%), 철강·금속(1.27%) 등 대부분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5.78%), 기아(4.39%), SK하이닉스(3.71%), 삼성SDI(3.45%), LG에너지솔루션(1.73%), 삼성전자(0.68%), NAVER(0.61%), LG화학(0.37%)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3.01%)은 내렸다.

메타랩스(29.97%)는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 신주 수는 5000만주며 발행가액은 600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다. 발행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4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9개다. 보합은 1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0.30포인트(2.71%) 상승한 770.60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7.70포인트(1.03%) 오른 758.00으로 개장한 후 장 마감 때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지수가 77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21일(778.30)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8억7700만주, 거래대금은 6조57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73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57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3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6.44%), 비금속(5.07%), 금속(3.76%), 기타 제조(3.75%), 통신서비스(3.70%), 출판·매체복제(3.51%), 건설(3.50%), 컴퓨터서비스(3.37%), 종이·목재(3.30%), 운송(3.30%), 오락·문화(3.22%), 기계·장비(3.17%), 정보기기(3.14%), 소프트웨어(3.13%), 운송장비·부품(3.01%), 제조(3.00%)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8.98%), 카카오게임즈(4.66%), CJ ENM(1.77%), HLB(1.49%), 엘앤에프(1.23%), 천보(1.05%), 셀트리온헬스케어(0.88%), 셀트리온제약(0.65%)은 상승했고 알테오젠(-4.87%)은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노터스(29.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노터스는 무상증자 결정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현상을 보였다. 권리락 효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회사는 지난 10일 매매거래정지 조치 이후 13일부터 차익 실현이 앞서며 조정기를 맞아 9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3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2개다. 보합은 3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소폭 하락하면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3%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한 점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7원(0.90%) 내린 1286.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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