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개인이 1000억대 순매수
코스닥 0.14% 약보합 마감, 770선대 아래로

28일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1원 내린 1283.4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28일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1원 내린 1283.4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20선까지 올라섰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17포인트(0.84%) 상승한 2422.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14%) 오른 2405.20으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폭을 줄였다. 한때 2300대(2393.96)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2420선대까지 올랐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5억5500만주, 거래대금은 7조3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억원,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136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 전망 상향, 5월 내구재 주문 개선 등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3거래일 동안 100포인트에 달하는 기술적 반등을 보이면서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돼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63%), 화학(1.96%), 의료정밀(1.95%), 건설업(1.94%), 운송장비(1.47%), 유통업(1.45%), 운수창고(1.19%), 제조업(1.04%), 보험(0.87%), 철강·금속(0.84%), 종이·목재(0.77%), 비금속광물(0.76%), 전기·전자(0.73%), 음식료품(0.71%) 등 대부분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4.59%), 삼성SDI(2.11%), 현대차(1.64%), NAVER(1.41%), 기아(1.24%),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32%)는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36%)은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59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62개다. 보합은 68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9포인트(0.14%) 내린 769.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770.69로 개장한 후 상승 폭을 줄여 750대(759.83)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770선 회복엔 실패했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9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6조32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27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5억원, 36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642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2.61%), 금속(2.39%), 건설(2.05%), 기계·장비(1.76%), 컴퓨터서비스(1.18%), 금융(1.02%), 정보기기(0.93%), 디지털컨텐츠(0.88%), 기타 제조(0.79%), 의료·정밀기기(0.78%), 인터넷(0.77%), 섬유·의류(0.75%) 등이 강세였고 일반전기전자(-2.58%), 오락·문화(-1.58%), 음식료·담배(-1.54%), 제약(-1.04%), 기타서비스(-0.88%), 반도체(-0.59%), 통신장비(-0.5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2.34%), HLB(0.59%), 알테오젠(0.17%)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5.89%), 셀트리온제약(-1.80%), 셀트리온헬스케어(-1.46%), 천보(-0.92%), 카카오게임즈(-0.77%), 펄어비스(-0.37%), CJ ENM(-0.31%)은 하락했다. 

SK5호스팩(30.00%), 씨에스베어링(29.57%)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에스베어링이 미국의 해상 풍력발전 확대 소식에 급등했다. 미국 백악관은 동부 해안 11개주와 해상 풍력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풍력발전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내 해상풍력 공급망을 만들기 위한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시설물 조성에 필요한 특수 선박 지원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씨에스베어링은 2011년 이후 GE 풍력터빈 베어링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7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3개다. 보합은 9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인 환율은 1280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1원(0.24%) 내린 1283.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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