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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머스크, 구글 창업자 아내와 `금사`(?)…외신 "무릎꿇고 사과" [월가월부]

김인오 기자
입력 : 
2022-07-25 16:09:04
수정 : 
2022-07-25 17: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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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머스크, 브린의 와이프와 바람"
힘들 때 돕던 우정 깨질 위기 놓이자
구글 창업자이자 `절친` 브린에 사과
머스크는 "해당 보도 사실 아냐"

브린은 아내와 이혼 소송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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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절친'이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튀는 언행으로 주목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절친'이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한 때 불륜을 저질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금지된 사랑' 탓에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와 8위 부자인 브린의 오랜 우정도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브린의 아내인 니콜 섀너핸이 지난 해 12월 초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바젤 행사에서 만나 짧은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는 브린과 섀너핸이 별거에 들어가기 직전으로, 브린은 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법원에 아내인 섀너핸과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 브린과 섀너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19 대유행 시기 락다운(방역 봉쇄) 조치와 3세 딸의 육아 문제를 두고 작년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정적으로 이혼 소송이 제기된 시점은 브린이 머스크와 아내의 '짧은 만남'에 대해 알게 된 지 몇 주 뒤였다고 WSJ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고했다. 브린은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올해 초 한 파티 행사에서 브린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불륜에 대해 사과하면서 용서를 구했는데, 브린은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머스크와 이전과 같은 정기적인 대화를 나누는 식의 교류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머스크가 친구의 아내인 브린과 바람을 피운 시점은 머스크가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결별한 직후에 이뤄졌다. 다만 머스크는 WSJ 보도를 두고 "완전히 헛소리"라고 격분한 상태다. 브린도 불륜으로 한 차례 이혼한 바 있다. 브린은 자신의 사내 불륜 스캔들이 지난 2013년 불거지자 당시 아내인 앤 보이치키와 별거 생활에 들어갔고 결혼 8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머스크와 브린은 오랜 친구로 유명하다. 브린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머스크가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선뜻 50만달러를 내놓았고, 이에 머스크는 2015년 테슬라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한 대를 브린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자고 갈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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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최근 여러 구설수와 법정 공방에 휩쓸린 상태다. 지난 6일에는 머스크가 뉴럴링크의 30대 여성 임원과 비밀 연애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사실이 공개됐는데 이 쌍둥이 출산 시점은 머스크가 당시 여자친구인 그라임스와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기 직전이었다. 앞서 지난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머스크는 44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파기를 선언해 트위터 측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업 간 분쟁을 다루는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은 이달 19일 트위터의 청구를 받아들여 머스크와 트위터 간 법정 공방을 오는 10월 신속 재판 형식으로 빠르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이달 8일 계약 파기를 선언했고 트위터가 소송을 제기하자 관련 재판이 내년 2월 이후 이뤄지기를 희망해왔다. 시장에서는 트위터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다. 일례로 힌덴버그리서치는 트위터가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 등을 근거로 트위터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을 잡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힌덴버그는 수소차 니콜라의 허위·과장 광고, 전기차 로즈타운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폭로해 유명세를 탄 공매도 투자 전문 업체다.

'머스크 구설수'와 달리 테슬라(TSLA)는 최근 경기 침체 불안감 속에서도 월가 기대를 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해 주가가 올랐다. 지난 주간(7월18~22일) 회사 주가는 11.25% 올라섰다.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12개월 목표 주가 평균치는 912.42달러다.

한편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은 오는 26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구글이 해당 분기에 1주당 1.27달러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분기 주당 순이익은 1.23달러였다. 구글에 대한 월가 목표 주가 평균치는 150.86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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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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