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와 저평가 매력을 함께 갖춘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 ETF'도 인플레이션 시기 투자 대안으로 꼽았다. 월트디즈니, 보잉,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켈로그 등 각 산업에서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넓은 해자(Wide Moat)를 가진 기업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가격결정력은 버핏이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다.
펀드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론 '한국투자 글로벌브랜드파워 펀드'와 '한국투자 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 펀드'가 제시됐다. '한국투자 글로벌브랜드파워 펀드'는 전 세계에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보유한 선진국 파워 브랜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지난달 기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토탈(TotalEnergies SE), 알스톰, 쉘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한 경쟁우위와 이에 기반한 가격결정력은 금리상승으로 비용 압력이 커지는 국면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에 필수적"이라며 "기업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수록 펀더멘털이 취약한 기업은 도태되고 소수의 경쟁력있는 기업이 산업 전반을 지배하는 '승자독식'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지배력이 있는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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