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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PC 속출…이스트소프트, 알약 오류 사태에 4%대 약세

고득관 기자
입력 : 
2022-08-31 0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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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오류로 윈도우 부팅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이스트시큐리티의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전일 대비 420원(4.46%) 내린 8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알약이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켰다. 이 메시지를 보고 조치를 취한 이용자들은 PC 부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알약 이용자는 1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전날 '알약 공개용 제품 관련 긴급 공지'를 통해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하여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 중에 있다"며 "제품 사용 중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류로 인해 사용자 PC에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다.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알약 사태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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