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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분할매수”···한 차례 투자로 적립식 효과 원한다면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0 11:08

수정 2023.01.10 11:08

키움 New스마트인베스터 펀드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인이 매매 시점을 정확히 짚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적립식 투자를 하자니 번거롭다. 이때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내놓은 상품을 활용하면 목돈을 한 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0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이날 ‘키움 New스마트인베스터 분할매수 증권투자신탁제1호[혼합-재간접형]’를 신규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나왔던 ‘키움 든든한 Smart Investor 목표전환 제1, 2호 펀드’와 같이 가입기간 제약 없이 언제든 추가납입이 가능한 공모추가형 상품이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
코스피200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NAVER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설정 시 자산을 한 번에 모두 매입하지 않고, 분할매수 전략을 쓴다. 장이 상승할 때 덜 사고(2%), 시장 하락 시엔 더 사는(3%) 방식을 구사한단 뜻이다. 이 덕에 투자자는 자금을 한번만 넣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자산 리밸런싱은 4% 누적수익률(A Class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실행하며, 점진적으로 늘어난 코스피200 ETF 비중을 총 자산의 25% 수준까지 줄인다.

폭락장과 장기침체를 대비한 리밸런싱 전략도 있다. 편입비를 꽉 채운 상태에서 리밸런싱 목표달성을 120일 이상 이루지 못하면 주식 비중을 50%로 재조정해 장기 손실 구간에서도 재차 수익 창출 기회를 추구한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매수 및 이익실현 시점에 대한 고민 없이 한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라며 “투자를 처음 해보는 고객이나, 한국 증시가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투자에 적절한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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